"한의학의 명문 대구한의대가 올 2학기부터 제2의 도약을 펼칩니다."
이준구 대구한의대 총장은 "올 1학기 제2캠퍼스인 오성캠퍼스가 문을 열었고, 다음달 학교 숙원사업이던 진입도로 개설도 마무리되는 만큼 올 2학기를 대학발전의 혁신적 원년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대구한의대는 최근 몇 년간 기존 삼성캠퍼스 인근의 오성캠퍼스(옛 아시아대학)를 조성하는데 상당한 에너지를 쏟아 부었다. 이에 따라 진입도로가 완공되는 2학기부터는 소프트웨어적인 측면에서 대학을 발전시키는 데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각오다.
그 일환으로 최근 대학과 지역사회, 기업 간 연계조직인 '산학협력특성화사업단'을 대학 내 설치했다. 변창훈 부총장을 단장으로 하는 이 사업단은 급변하는 대학 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대구한의대만의 차별화된 산학협력 친화형 교육모델을 발굴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이와 함께 대구한의대는 2004년 국내 최초로 설립한 학교기업 '기린허브테크'를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최고의 학교기업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이 총장은 "자체의 연구시설과 생산기반을 갖추고 자체 브랜드를 탄생시킨 기린허브테크는 대구한의대의 가장 큰 경쟁력 중 하나"라며 "우수한 연구인력과 기술개발력을 바탕으로 한방화장품(자안)과 한방건강음료(홍삼경옥골드) 등을 개발, 매년 매출액이 급증하고 있으며 그 우수성을 인정받아 2010년에는 교육과학기술부의 재정지원 기업으로 선정됐다"고 말했다.
특히 한방 특성화 대학으로서 전국적 명성을 얻고 있는 대구한의대는 인간생명존중의 학교전통에 걸맞게 학생들의 복지 향상에 주안점을 두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2009학년도부터 3년 연속 등록금을 동결한 데 이어 2012학년도는 등록금을 3% 인하해 학생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줬다. 올 6월에는 국토해양부와 교육과학기술부가 지원하는 '2012년 대학기숙사 건립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내년 3월부터 학생들에게 기존 사립대학 기숙사보다 10만원 이상 저렴한 비용으로 기숙사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 2학기부터 '학생이 건강한 대학'이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학생 개인별 맞춤 한의학 건강프로그램을 운영, 몸과 정신이 건강한 전인교육의 가치를 실현해나갈 방침이다.
대구한의대는 1970년 건립된 전국 최초의 한방병원인 제한한방병원을 모태로 전 총장이자 한의사인 변정환 박사에 의해 1980년 설립됐다. 한의학과 한방산업, 보건 및 복지분야가 강점이며, 학생수는 9,800여명이다.
이현주기자 larein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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