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경영인 체제를 유지했던 한국타이어가 최대 주주인 조양래 회장의 오너 책임 경영체제로 전환한다.
한국타이어는 다음달 1일 기업분할을 앞두고 조양래 회장과 큰 아들인 조현식 사장을 존속법인인'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의 각자 대표 이사로 선임한다고 27일 밝혔다.
서승화 대표이사 부회장은 존속법인의 부회장직에서 물러나 신설되는 사업회사인'한국타이어'의 경영을 맡게 된다.
한국타이어는 지난 1985년 효성그룹에서 분리한 후 조 회장이 최대 주주 지위만 유지한 채 전문경영인 체제를 유지해왔다. 따라서 한국타이어는 27년만에 오너 책임 경영 체제로 바뀌게 됐다.
특히 조 회장은 큰 아들인 조 사장과 함께 지주회사격인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를, 둘째 아들인 조현범 사장은 사업회사의 마케팅본부장을 각각 맡게 된다.
이와 관련, 업계에서는 한국타이어가 기업분할을 계기로 총수일가의 경영권 승계를 위한 역할분담을 가시화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유인호기자 yi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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