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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갈등에도 日 기업들 경기도 투자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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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갈등에도 日 기업들 경기도 투자 늘어

입력
2012.08.27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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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영유권 문제를 놓고 한일 양국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지만 일본 기업의 경기도 투자 열기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는 최근 일본 3개 기업과 잇달아 투자유치 협약을 맺는 등 지난해에 비해 일본 투자가 대폭 증가했다.

27일 경기도에 따르면 등방성 흑연 제조 세계 1위 기업인 토요탄소, LCD용 광학 필름 제조 세계 1위 기업인 니토텐코, 반도체·디스플레이용 진공밸브 세계 시장 점유율 2위 기업인 브이텍스 등 일본 3개 기업들이 지난달 17일 경기도와 총 1억3,000만 달러 규모의 투자유치 협약을 맺었다.

올 들어 이세계적인 일본 기업들의 경기도 투자가 대폭 늘고 있다. 올해 1∼7월 도가 일본 기업으로부터 투자유치를 받은 금액은 모두 6억5,600만 달러로 우리 돈으로 7,450억원에 이른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3억900만달러(한화 4,430억원)에 비해 달러 기준 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일본 기업의 경기도 투자금액이 6,000만 달러에 그친 2010년과 비교하면 10배 가량 많다.

일본 기업들이 경기도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것은 안정적인 시장 때문으로 도는 분석하고 있다. 경기도에는 삼성전자, 현대ㆍ기아자동차, LG디스플레이, 하이닉스 등 세계적인 기업들의 제조ㆍ연구시설이 포진해 있다.

김기중기자 k2j@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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