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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난도 교수'천 번을 흔들려야 어른이 된다' 출간/ "어른아이인 사회 초년생들 격려하고 싶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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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난도 교수'천 번을 흔들려야 어른이 된다' 출간/ "어른아이인 사회 초년생들 격려하고 싶었죠"

입력
2012.08.27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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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셀러 <아프니까 청춘이다> 의 저자 김난도(49) 서울대 소비자학과 교수가 새 책 <천 번을 흔들려야 어른이 된다> 를 펴냈다. 국내 톱 베스트셀러 작가인 만큼 김 교수를 붙잡기 위해 출판사들 사이에 치열한 경쟁이 펼쳐졌으나 문학동네가 선택됐다.

김 교수가 이번에 내놓은 책은 사회초년생들이 직장을 잡고 가정을 꾸리게 되면서 필연적으로 맞닥뜨려야 하는 '어른 되기'에 조언을 담은 책이다. '세상에 첫발을 내디딘 어른아이에게'라는 부제가 붙은 이 책은 25세에서 35세의 사회 초년생들이 힘겨워하는 문제와 딜레마들을 다양한 사례를 통해 풀어 나간다. 주변 사례를 들어 용기와 격려의 메시지를 보내는 것은 전작과 같은 형식이다.

27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김 교수는 "전작이 남들보다 좋은 직장을 잡아야 된다는 등 조바심을 내지 말자고 대학생 제자들을 위해 썼다면, 신간은 사회 초년생 들에게 꾸준히 조금씩 성장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강조했다"고 말했다.

"번듯한 직장에 다니는 이들도 사회에 나와 느끼는 어려움이 크더군요. 원래는 중년을 위한 에세이를 쓰다가 '어른아이'가 훨씬 급한 문제라고 생각해 방향을 돌렸습니다."

국내 출판사들은 김 교수를 필자로 모시기 위해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며 경쟁을 벌였다. 김 교수는 <아프니까 청춘이다> 를 냈던 출판사 쌤앤파커스와는 출판 조건이 맞지 않아 계약대상에서 제외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민음사와 김영사 등 대형출판사들이 뛰어들었으나 결국 김 교수는 문학동네와 손잡았다. 방식은 임프린트(imprint) 시스템. 출판사 내의 독립 브랜드로 회사 안팎의 능력 있는 기획자나 편집자를 별도의 브랜드를 내주고 편집ㆍ기획ㆍ제작ㆍ홍보 등 일체의 운영을 맡기는 방식이다.

당초 김 교수가 문학동네의 에세이ㆍ트렌드 연구서 임프린트 '오우아(吾友我)'의 경영 전반에 나선다는 얘기가 있었으나 문학동네 측은 "김 교수는 출판 기획 등에만 관여할 것"이라고 일축했다. 그러나 인세 수익에다 2년 후 임프린트 수익을 정산해 20%를 몫으로 가져가기로 계약해 김 교수가 얻을 수익은 인세 이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아프니까 청춘이다> 는 국내에서 200만부 이상 팔렸다. 해외에서도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으며 올해 2월 중국에서 출간돼 지금까지 50만부 이상 판매됐고 현재도 중국 온라인 서점 아마존닷컴에서 17주째 종합 베스트 1위를 달리고 있다. <천 번을 흔들려야 어른이 된다> 는 저자의 인기를 감안해 초판을 찍고 바로 2쇄에 들어가 총 8만부를 찍었다. 온라인 서점에는 27일부터, 오프라인 서점에는 28일부터 판매된다. 1년간 안식년으로 강의를 중단하고 집필에 몰두하고 있는 김 교수는 "소비 트렌드를 담은 책들을 우선 마무리할 것"이라며 "중년을 위한 에세이도 40편쯤 써놓았으나 천천히 검토해 출간할 만하다고 판단될 때 낼 것"이라고 밝혔다.

채지은기자 cj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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