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심리가 다시 얼어붙으면서 7개월 만에 기준치 밑으로 떨어졌다. 향후 1년간 물가 전망은 여전히 3%대 중반에 머물고 있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8월 소비자동향지수’에 따르면 경제상황에 대한 소비자들의 심리를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소비자심리지수(CSI)가 전달보다 1포인트 떨어진 99를 기록했다. 2월 기준치인 100을 찍은 뒤 5월(105)까지 다소 개선되던 소비심리는 6월(101) 이후 3개월 연속 하향세다.
세부적으로 현재 경기판단과 향후 경기전망지수가 각각 4포인트(67), 3포인트(78) 하락했고, 취업기회전망지수 역시 3포인트(84) 빠졌다 이밖에 생활형편전망, 가계수입전망지수도 모두 1포인트 내림세를 보였다.
반면 소비지출망지수는 1포인트 상승한 107로 나타났다. 그러나 소비지출전망 중 여행비가 4포인트(86→82) 줄어 7월(3포인트 하락)에 이어 휴가철 소비심리 위축을 드러냈다.
가계의 물가 우려는 여전했다. 기대인플레이션(1년간 물가 전망)은 3.6%로 전달과 같았다. 한은은 “물가가 3.0~3.5% 범위에서 상승할 것이란 답(22.5%)이 전달보다 4.5%포인트 늘었고, 3.5~4.5%에서 오를 것이란 응답(44.4%)은 3.1포인트 줄었다”고 설명했다. 물가수준전망지수는 141로 5포인트 증가했다.
고찬유기자 jutda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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