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부진타개를 위해 절치부심하고 있는 LG전자가 세계에서 가장 얇은 화면(LCD)를 선보였다.
LG전자는 26일 현재 '비장의 무기'로 개발하고 있는 전략 스마트폰(프로젝트명 G폰)에 LG디스플레이에서 개발한 고화질의 '트루HD IPS+'LCD를 탑재한다고 밝혔다. 내달 말 공개될 이 제품은 세계 최초로 화면을 보호하는 유리와 터치 센서를 하나로 합쳐 두께를 줄였다.
두께는 얇아졌지만 보호유리와 터치센서 사이에 공기층이 사라지면서 외부 충격에 견디는 강도는 높아졌다. LG전자 관계자는 "트루HD IPS+를 사용하면 스마트폰 화면두께를 2.2㎜로 줄일 수 있다"면서 "그 만큼 얇아져 화면을 건드리면 손 끝에서 그림을 만지는 느낌이 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화면의 해상도도 향상돼 햇빛 아래서도 선명한 영상 표시가 가능하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보다 1.6배 또렷한 영상을 볼 수 있다"며 "전력 사용량도 줄여 AMOLED보다 최대 70% 길게 쓸 수 있다"고 말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삼성전자와 애플에 절대로 뒤지지 않을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도 이날 신개념의 정사각형 디스플레이와 투명 디스플레이를 다음달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가로 세로 비율이 1 대 1인 정사각형 디스플레이는 모자이크처럼 여러 개를 이어 붙여 대형 화면을 구성할 수 있다. 제품을 이어 붙였을 때 테두리와 테두리 사이 간격이 5.5㎜에 불과해 큰 화면을 쉽게 만들 수 있다.
22인치 투명 디스플레이는 정보가 표시되는 화면 뒤의 상황을 볼 수 있기 때문에, 광고 영상을 보여주면서 화면 뒤로 제품을 전시할 수 있다.
최연진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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