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강력 태풍 볼라벤이 북상하며 27일부터 우리나라에 직접 영향을 줄 것으로 보여 큰 피해가 우려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제15호 태풍 볼라벤은 26일 오후9시 현재 일본 오키나와 북동쪽 약40㎞ 부근 해상에서 시속 20㎞의 속도로 북서진 중이다.
중심기압 920헥토파스칼(hPa), 강풍 반경 550㎞의 대형 태풍인 볼라벤은 평균 최대풍속이 초속 53m(시속 191㎞)에 달한다.
2003년 엄청난 피해를 초래했던 태풍 매미(초속 54m), 2002년 루사(초속 41m) 급 위력을 갖고 있다.
볼라벤은 27일 밤을 기점으로 세력이 서서히 약화돼 28일 밤 강도가 '매우 강'에서 '강'으로 한 단계 낮아진 채 서울 부근 해상을 지나 북한 황해도 지역에 상륙할 전망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우리나라 곳곳이 최대풍속 초속 50m 수준의 강풍 영향권에 들 것으로 예상된다"며 철저히 대비해줄 것을 당부했다.
조원일기자 callme11@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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