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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전지 성능 차이 1.85배인데 가격 차이는 최대 9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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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전지 성능 차이 1.85배인데 가격 차이는 최대 9배나

입력
2012.08.26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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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전지를 선택할 때 리모콘이나 장난감용으로 사용 때는 저가제품을 카메라용은 고가제품을 구입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은 대형마트에서 판매되는 AA사이즈 1차전지(사용 후 충전이 불가능한 일회용 전지) 12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제품에 따라 성능차가 1.65∼1.85배로 나타났다고 26일 밝혔다. 하지만 가격은 ‘테스코 파워하이테크’가 개당 300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에너자이저 얼티메이트 리튬’이 2,725원으로 가장 비싸 가격차가 9배였다.

특히 일시적인 에너지 소모가 적은 리모컨과 디지털도어록 등 저율 방전기기에 사용할 경우 성능이 가장 떨어지는 ‘로케트 파워’(개당 소비자 887.5원)와 성능이 가장 우수한 ‘에너자이저 얼티메이트 리튬’의 성능차는 1.56배에 불과했다. 저율 방전에서 가격 대비 성능이 가장 뛰어난 제품은 ‘테스코 파워하이테크’였고, 가장 낮은 제품은 ‘에너자이저 얼티메이트 리튬’이었다. 진동장난감 등에 사용되는 중율방전의 경우는 로케트 파워와 에너자이저 얼티메이트 리튬의 용량차가 1.85배 였다. 하지만 디지털카메라 등 에너지 소모가 많은 고율방전조건의 경우 성능 간 차이가 7.5배로 비교적 컸다.

소비자원 시험분석국 조경록 팀장은 “저율 방전에서는 성능 차이가 크지 않으므로 가격을 우선 고려하는 것이 합리적이며 고율 방전에서는 건전지 교체주기를 생각해 가격 외에 성능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1차전지와 2차전지(사용 후 충전해 재사용이 가능한 전지)의 경제성은 2차 전지가 125∼364배 높은 것으로 조사돼 가급적이면 2차전지를 구입하는 게 소비자에게 도움이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배성재기자 passi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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