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퉁불퉁한 날들
중학교 국어교사에서 공고로 옮겨간 조혜숙씨의 교단일기. 욕지거리와 흡연을 일삼고, 무단결석과 지각이 다반사에, 수능 모의고사를 치면 학생들 모두 일찌감치 답을 찍고 잠을 자는 환경을 처음 맞닥뜨린 저자가 그 불편하고도 엄연한 현실을 묘사한다. 가난하고 불량하지만 나름대로 사연이 있고 정이 있는 학생들과 유대관계를 맺어가는 과정이 독자들의 마음 깊은 곳을 건드린다. 책 인세는 저소득층 학생과 공부방 지원에 쓰인다. 휴머니스트 발행·199쪽·1만원
학교 바꾸기 그 후 12년
2000년 폐교될 운명에 처한 남한산초등학교는 학부모와 교사가 힘을 합쳐 교육혁신을 이룬 대표 사례로 꼽힌다. 이 학교에서 배운 아이들은 그 후 어떻게 성장하고 무엇을 하고 있을까. 2003~2006년 졸업생 7명의 이야기를 직접 들어본다. 남한산초 졸업 후 대안학교에 진학해 대학에 들어가지 않고 시골에서 자급자족 실험을 하는 이정씨, 고등학교 과정을 검정고시로 채우고 국립울산과학기술대( UNIST)에 진학한 김찬울씨 등의 경험을 통해 학교 교육이 한 사람의 인생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볼 수 있다. 권새봄 외 6인 지음. 맘에드림 발행·259쪽·1만4,500원
의기양양 고사성어 어휘력 일취월장
고사성어를 딱딱하고 지루한 한자풀이가 아니라 스토리를 통해 터득하도록 했다. 고사성어에 얽힌 옛이야기, 신문 속에서 쓰이는 고사성어의 활용 예를 보여준다. 우공이산 고진감래 용두사미 관포지교 촌철살인 등 1~5급 난이도의 고사성어 30개를 소개한다. 동화작가 소설가 편집자로 구성된 '세사람'이 쓰고, 백명식씨가 삽화를 그렸다. 다봄 발행·144쪽·1만2,000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