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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찌들의 수원컵 반란 프로배구 지각변동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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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찌들의 수원컵 반란 프로배구 지각변동 예고

입력
2012.08.24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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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프로배구에서 지각변동이 예고되고 있다.

수원컵을 통해 뚜껑을 연 프로배구는 '꼴찌들의 반란'으로 점철됐다. 지난 시즌 최하위에 머문 남자부 LIG손해보험과 여자부 GS칼텍스가 보란 듯이 수원컵 정상을 차지했다. 컵대회는 용병이 출전하지 않아 의미가 크지 않다고 하지만 두 팀은 이미 정상급 용병까지 수혈한 까닭에 올 시즌 강력한 우승후보로 평가 받고 있다.

문용관 KBS N 해설위원은 두 팀의 경기력을 높이 평가했다. 수원컵에서 1976년 창단 후 첫 우승을 차지한 LIG에 대해 "김요한이 예전보다 확실히 좋아진 것 같다. 부상을 달고 살았던 이경수가 괜찮아 보인다. 용병만 좋으면 충분히 우승까지 노려볼 수 있는 전력"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세터 이효동의 활약을 전제로 깔았다. 신예 이효동이 한 시즌 전체를 주전으로 뛴 적이 없는 세터라 꾸준한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을 지가 관건. 문 위원은 "이경석 감독이 세터 출신이라 이효동을 잘 키워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LIG는 207㎝의 쿠바 출신 용병 오레올 카메호 드루티(26)를 영입했다. 수원컵 경기를 지켜본 카메호는 "한국 배구는 수비가 강한 것 같다"고 평가하며 V리그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낸 바 있다. 카메호는 이름값만 놓고 보면 3시즌 동안 V리그 평정했던 가빈 슈미트(캐나다)를 능가하는 용병이다. 한 구단 관계자는 "카메호는 이름값으로 따지자면 V리그에 절대로 올 수 없는 선수"라며 고개를 저었다. 대부분의 배구 관계자들이 "LIG가 좋은 용병을 뽑았다"며 손가락을 치켜 올리고 있다.

GS칼텍스도 이선구 감독의 과감한 세대교체로 인해 지난 시즌과는 180도 다른 경기력을 뽐내고 있다. 이 감독이 청소년 대표 시절 눈 여겨 봐왔던 세터 이나연과 레프트 김지수가 합류하면서 템포가 한 박자 빨라졌다. 문 위원은 "지난해의 GS칼텍스가 아니다. 세터의 토스워크가 한 템포 빠르기 때문에 공격 속도가 달라졌다. 상대 브로커들이 애를 먹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GS칼텍스도 이미 검증 받은 용병 영입을 목전에 뒀다. 2008~09 시즌 V리그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출신인 베타니아 데라크루즈(25ㆍ도미니카공화국)와 사인만 남겨두고 있다. 강명원 GS칼텍스 단장은 "서류상 절차만 남아있다. 잘 마무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림픽 4강 쾌거의 주역인 레프트 한송이와 센터 정대영이 버티고 있어 GS칼텍스는 짜임새 있는 선수 구성으로 올 시즌 우승에 도전장을 내밀 것으로 기대된다.

김두용 기자 enjoysp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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