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 방송인 송해(85)씨가 지난해 공연에 이어 올해도 전국 콘서트 투어 '송해 빅쇼'를 연다. '노래하는 팔도유람 송삿갓'이라는 부제가 붙은 이번 투어는 추석 연휴 기간인 9월30일과 10월1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공연을 시작으로 내년 설까지 전국 주요 도시에서 펼쳐진다. 공연은 연기와 노래가 섞인 악극 형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송씨는 24일 기자들과 만나 "우리 역사와 문화, 관광자원의 소중함을 되새길 수 있는 작품이 될 것"이라며 "온 가족이 와서 즐겁게 볼 수 있는 공연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사회는 방송인 허참씨가 맡고 송씨 외에 코미디언 엄용수 김보화, 가수 김용임 금잔디 등이 함께 무대에 오른다. 송씨는 전남 남원 광한루, 경북 경주 불국사, 전남 목포 등을 배경 삼아 각 지역을 소재로 한 노래들을 뮤지컬 형식으로 선보인다. 황해도 재령에서 태어난 송씨는 28년째 KBS '전국노래자랑'을 진행하고 있다.
고경석기자 kav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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