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태제과가 5개 주요 과자제품의 가격을 올린다.
해태제과는 30일부터 맛동산·구운양파·구운감자 등 3개 제품의 권장소비자가격을 7.1%, 연양갱과 자유시간은 출고가 기준으로 100원 올릴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 대신 통밀크래커와 초콜라또 캔디 등 8개 제품은 100~400원 내린다.
해태제과 관계자는 "각종 원부자재와 포장재 가격 상승, 판매 관리비의 급등으로 인한 원가상승 압력을 견디기 어려워 불가피하게 가격을 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현재 가공식품 가격은 전방위적으로 들썩이고 있다. 내주 중에는 오리온도 초코파이의 가격을 20~25% 가량 인상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CJ제일제당이 햇반값을 10년만에 9.4% 올리고, 농심이 새우깡 값을 100원 인상했다. 삼양식품 역시 삼양라면 등 6개 라면 값을 50~60원 올린 상태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말부터 정부가 물가안정을 이유로 식음료업계 제품의 가격인상을 찍어 눌러왔지만 최근 국제 곡물가 상승 등으로 원가상승 압력이 커지고 있어 업체들의 가격인상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현수기자 ddacku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