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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 바이링배 한국 전원 탈락… 중국 4강 독식 '집안 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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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 바이링배 한국 전원 탈락… 중국 4강 독식 '집안 잔치'

입력
2012.08.24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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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바둑이 중국에 또 참패를 당했다. 19일부터 23일까지 베이징 중국기원에서 벌어진 제1회 바이링배 세계바둑오픈 본선에 출전한 한국 선수 8명 전원이 4강 문턱을 넘지 못하고 중도 탈락했다.

이번 대회에 한국은 박정환, 이세돌, 백홍석, 조한승, 박정상, 안국현, 김동호, 김현찬 등 8명이 출전했지만 19일 열린 32강전에서 이세돌, 안국현, 김동호가 일찌감치 탈락했다. 이어 21일 16강전에서 다시 백홍석, 조한승, 박정상, 김현찬이 모두 중국 선수에게 고배를 마셨고 박정환 혼자 살아남아 23일 8강전에 출전했지만 아쉽게 저우루이양(21)에게 무릎을 꿇었다. 준결승전 나머지 세 자리는 천야오예(23), 씨에얼하오(14), 탕웨이싱(19)가 차지했다.

이로써 제1회 바이링배 준결승전은 중국 선수들의 집안 잔치가 돼버렸고 당연히 중국의 우승이 확정됐다. 중국 선수가 세계대회 준결승전 네 자리를 석권한 것은 2006년 6회 춘란배와 2010년 제15회 LG배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특히 중국의 씨에얼하오는 만 13세 11개월의 나이로 세계대회 4강에 올라 이 부문 세계 신기록을 작성했다.

중국이 주최하는 바이링배 우승 상금은 180만위안(약 3억 2,0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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