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기가 높아진 소형 오피스텔의 단위 면적당 매매가격이 중대형 오피스텔과 아파트를 모두 앞질렀다.
24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07년 12월~2012년 8월) 수도권 오피스텔의 평균 매매가격을 분석한 결과, 전용면적 60㎡ 이하 소형이 3.3㎡당 1,448만원으로 60~85㎡ 중형(1,350만원)을 웃돌았다.
소형 오피스텔 매매가는 2007년 12월 1,107만원에서 5년 만에 203만원 올라 2010년 처음으로 중형 매매가를 역전한 이후 꾸준히 격차를 벌리고 있다. 반면 같은 기간 85㎡ 초과 대형 오피스텔은 2007년 1,546만원에서 현재 1,481만원으로 떨어져, 소형과 대형간 가격차는 439만원에서 33만원으로 바짝 좁혀졌다. 부동산114 조성근 연구원은 “임대 목적으로 투자하려는 매수자들이 소형으로 몰리는 반면, 대형은 투자금도 비싸고 환금성이나 임대 수익률에서 불리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선호가 떨어진다”고 설명했다.
소형 오피스텔은 중·소형 아파트마저 가볍게 따돌렸다. 2011년 말 3.3㎡당 1,432만원으로 소형 아파트(1,363만원)와 중형 아파트(1,418만원)를 앞지른 데 이어, 현재는 소형 아파트보다 111만원, 중형 아파트보다 63만원 가량 시세가 높다.
조 연구원은 “1~2인 가구의 증가와 은퇴한 베이비부머의 임대수익형 상품 수요가 맞물려 소형 오피스텔 값이 많이 올랐지만, 임대료 상승 수준은 투자금에 못 미쳐 임대수익률은 하락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배성재기자 passi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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