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후 7시5분쯤 강원 강릉시 옥계면 산계리 라파즈 한라시멘트 석회석 광산 입구가 무너져 작업 중이던 근로자 4명이 수백톤의 낙석과 흙더미에 휩쓸렸다.
사고 직후 굴삭기 기사 홍모(58)씨 등 2명은 119구조대에 의해 구조돼 강릉의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덤프트럭 기사 최모(54)씨와 착암기 작업인부 김모(56)씨 등 2명이 매몰, 이날 밤 11시 현재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소방당국은 굴삭기 등 중장비 15대를 동원해 구조작업을 벌였으나 사고 현장이 어두운데다 낙석 등이 많이 쌓여 있어 어려움을 겪었다. 이 광산은 지하 갱구가 아닌 노천광으로, 근로자 4명은 당시 굴삭기 등을 이용해 채굴작업 중이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 지역에 지난 10일부터 내린 154㎜의 국지성 호우로 광산이 위치한 자병산의 지반이 약해지면서 산사태가 발생해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 중이다.
강릉=박은성기자 esp7@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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