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는 전설' 우사인 볼트(26ㆍ자메이카)가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출전을 기정 사실화했다.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볼트는 23일(이하 한국시간)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한 행사에 참석해 "몸 상태가 완벽히 준비되면 나는 분명히 그곳(리우데자네이루)에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볼트는 사상 첫 올림픽 2회 연속(2008년 베이징ㆍ2012 런던)100m, 200m, 400m계주 등 단거리 3관왕을 휩쓸어 육상의 살아있는 전설로 불리고 있다. 볼트는 그러나 이번 런던올림픽 400m 계주 우승 직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4년 후 올림픽 출전은 매우 힘들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볼트는 이날 종목 변경에 대한 속마음도 털어놨다. 볼트는 "코치는 내가 400m에 도전하기를 바라고 있지만 나는 멀리뛰기를 하고 싶다"며 "이번 시즌이 끝난 후 결정을 내리겠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축구 선수로 뛰고 싶다는 꿈 역시 여전히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볼트는 24일 로잔에서 열리는 국제육상경기연맹 삼성 다이아몬드리그에 출전해 200m 레이스에 나선다. 지난 21일 자신의 스물 여섯 번째 생일을 로잔에서 맞이한 볼트는 "기록에 대한 걱정은 하지 않는다. 다만 올 시즌을 부상 없이 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최형철기자 hcchoi@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