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태권도인들의 잔치가 잇달아 서울에서 열린다. 세계태권도본부인 국기원은 2012 세계태권도한마당을 28일~31일까지 나흘간 강남구 테헤란로 국기원 경기장에서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태권도로 하나 되는 세상'을 표방한 이 대회는 올해로 20회째다. 43개국에서 외국인 530여 명을 포함해 총 3,000여 명이 참가한다.
위력격파(주먹ㆍ손날ㆍ발), 종합격파, 공인 품새(개인ㆍ복식ㆍ단체), 창작 품새, 태권체조, 팀 대항 종합경연 등에서 태권 실력을 뽐내는 자리다.
격파 부문에서는 최고령 참가자인 박재옥(77ㆍ도인회) 사범, 왼쪽 팔목이 절단되는 사고의 충격을 태권도 수련으로 이겨낸 고복실(52ㆍ경기도장애인태권도협회) 사범, 지난 대회 손날 격파 마스터스 부문 우승자인 배진복(52ㆍ천무회) 사범 등 내로라하는 고수들이 출전해 기량을 겨룬다.
품새 부문에서는 이규현(66ㆍ청해진) 사범, 압덴비 암한드(54) 스위스태권도협회장, 국외 최고령 참가자인 러셀 로버트 우드(71ㆍ호주) 씨 등이 출전을 준비 중이다.
세계태권도한마당이 끝나고 나면 9월1일~4일까지 나흘간 서대문구 연희로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서울시와 국기원이 함께 준비한 2012 서울 세계태권도지도자포럼이 열린다.
한마당과 학술포럼을 연계해 태권도의 무예로서 가치와 학술적 가치를 재조명해보려고 기획한 행사다. 43개국에서 400여 명의 지도자가 모일 예정이다. 학술행사 외에 품새ㆍ겨루기 지도자 체험교실, 해외 지도자 문화체험 등의 시간도 마련했다.
최형철기자 hccho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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