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가장 강력한 태풍이 다음주 초 서해상으로 들어와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국가태풍센터는 23일 “제15호 태풍 '볼라벤(BOLAVEN)'이 괌 북서쪽 1,180㎞ 부근 해상에서 서북서쪽으로 이동하고 있다”며 “27일 제주, 남해안을 시작으로 28일 전국이 볼라벤 영향을 받아 비가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볼라벤은 라오스에서 제출한 고원 명칭으로 중심기압 960헥토파스칼에 최대풍속 초속 40ｍ, 강풍반경 360㎞로 강도는 '강', 크기는 중형이다. 기상청은 볼라벤이 규모와 강도 면에서 올 들어 발생한 태풍 가운데 가장 강력하게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김태룡 국가태풍센터장은 “볼라벤이 중국 쪽으로 약간 치우친 상태로 서해를 따라 북상할 것으로 보인다”며 “한반도 상륙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세력이 강해 어느 방향으로 가든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원일기자 callme11@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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