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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기자간담회/ "전쟁때도 대화 필요… 남북, 문 열어놓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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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기자간담회/ "전쟁때도 대화 필요… 남북, 문 열어놓아야"

입력
2012.08.22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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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새누리당 후보는 22일 남북 경색 상황과 관련, "대화의 문을 열어놓고 국면을 타개하기 위해 여러 가지로 이야기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이날 여의도 한 식당에서 오찬 기자간담회를 갖고 "전쟁 중에도 대화는 필요하다는 말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후보는 이날 동교동 김대중도서관을 찾아 김대중 전 대통령 부인 이희호 여사를 예방한 자리에서도 "지금 남북이 대결 국면으로 계속 가고 있는데 어쨌든 대화 국면으로 바뀔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대통령이 되면 연평도 포격이나 금강산 관광객 박왕자씨 피격 사건에 대한 북한의 사과가 없어도 관계정상화를 시도할 생각인가.

"수많은 젊은 장병들이 희생된 끔찍한 일인데 아무일 없었다는 듯 가자는 것은 정부로서 무책임한 일이다. 하지만 계속 이런 상태로 가는 것도 문제다. 원칙적으로 우리 국민을 위협하고 목숨을 빼앗는 일에 대해 결코 용납하지 않겠다. 그것에 대해 반드시 응분의 확실한 응징을 해서 우리 국민을 건드렸다가는 오히려 더 많은 피해를 본다는 확실한 메시지가 가도록 해야 한다."

-증세에 대한 견해는.

"재원이 마련돼야 복지 정책에 믿음이 가는데 재정건전성을 무시하면서 복지 정책을 펴는 것에는 반대한다. 세금을 무조건 걷어서 하겠다는 것도 무책임하다. 재원 마련은 6대 4의 원칙으로 하겠다. 기존 씀씀이를 효율적으로 조정하고 사회간접자본(SOC)예산을 정비해 세출에서 60%를 조달하고, 비과세ㆍ감면 축소와 지하경제 양성화 등으로 세입을 늘려 40%를 마련할 생각이다. 전부 계산해 보니 27조원 정도 절약할 수 있다."

-젊은 층과의 소통을 위해 찢어진 청바지를 입을 생각이 있는가.

"내가 입어서 국민이 행복하다면 찢어진 청바지도 얼마든지 입을 수 있다. 그런 변화는 별 것 아니다. 그런데 국민 행복에 도움이 되는 게 아니라 스캔들이 될 것 같다. (웃음)"

-어린 시절 특별하게 산 것 아닌가.

"청와대에 살았지만 어머니가 '아버지 임기 끝나면 신당동 집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말을 자주 하면서 보통 가정과 똑같이 교육시켰다. 어머니가 나환자촌이나 어려운 사람들 만난 이야기를 많이 해주셨고 생활도 특별하지 못하도록 엄격히 관리했다."

-학창 시절 1등을 줄곧 했다는 기사가 났는데 "대통령 자제라서 1등을 줬겠지"라는 추측이 있는데.

"절대 그런 일은 있을 수 없다. (웃음) 열심히 공부해 그런 성적을 받은 것이다."

-이번 대선의 시대정신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국민통합이라고 생각한다. 양극화가 해소돼야 한다. 그것을 이루기 위해 경제민주화와 복지, 일자리가 핵심 요소이다. "

이동훈기자 dh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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