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은 22일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의 5ㆍ16 쿠데타 및 유신에 대한 역사인식과 관련, "헌법정신에 벗어나면 국가지도자가 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멘토로 불렸던 법륜스님은 이날 민주통합당 의원들이 주축인 '내일을 생각하는 국회의원 모임' 이 국회도서관에서 주최한 토크콘서트에서 "국가지도자가 될 사람은 헌법 위에 손을 놓고 맹세해야 하기 때문에 헌법정신에 충실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법륜스님은 또 "선거에 의해 대통령이 될 수 있는 사람이 있고 대통령이 되면 국가를 잘 운영할 사람이 있는데, 이 두 사람이 잘 조합돼야 한다"며 "잘 운영할 수 있는 사람과 될 수 있는 사람이 협력해 길을 모색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고 말해 안 원장과 민주당 후보간 단일화를 강조했다.
법륜스님은 남북관계에 대해"이명박 정부의 5년은 단순히 정책 실패에 머문 게 아니라 통일 기회를 상실할 위기를 초래했다"면서 "올해 국가지도자가 될 사람은 적어도 남한만이 아니라 북한을 포함한 전 민족의 운명을 책임질 비전을 갖고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최근 안 원장 영입을 전제로 한 제3지대 신당설이 나오는 시점에서 개최돼 정치권의 관심을 모았다.
양정대기자 torc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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