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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환노위, 쌍용차·폭력 용역 청문회 내달 열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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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환노위, 쌍용차·폭력 용역 청문회 내달 열기로

입력
2012.08.22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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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22일 쌍용자동차 정리 해고와 경비용역업체 컨택터스의 ㈜SJM 노조원 폭력 사태 등과 관련한 청문회를 각각 9월 중에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여야는 그러나 삼성전자 백혈병 산재 관련 소위 구성과 MBC 파업 관련 청문회 개최 문제에 대해서는 합의를 도출하지 못하고 추후 논의하기로 했다.

환노위 새누리당 간사인 김성태 의원과 민주통합당 간사인 홍영표 의원은 이날 "환노위 전체회의를 27일 열어 위원회 소관 법안을 상정하기로 의견을 모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여야가 쌍용차 청문회 개최에 합의함에 따라 3년째 이어져온 쌍용차 해고ㆍ휴직자 문제가 해결될 수 있는 전기가 마련될지 주목된다. 쌍용차 해고자들은 청문회를 통해 정리해고 당시 쌍용차 경영 상태를 '부실'로 판단한 3개 회계법인 관계자들을 출석시켜 회계보고서의 부실 여부부터 규명하자고 주장하고 있다. 쌍용차 농성장에 대한 경찰의 진압 과정과 관련, 당시 최고책임자로 현재 새누리당 국책자문위원을 맡고 있는 조현오 전 경찰청장이 출석할지도 관심사다.

지난달 27일 자동차 부품업체 SJM 직장폐쇄로 공론화한 경비용역업체 폭력 사태 청문회에서는 컨택터스 대표를 비롯해 SJM 노사 양측 대표자들이 청문회장에 설 것으로 예상된다. 폭력 사태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김기용 경찰청장에 대한 책임 추궁도 이어질 수 있다.

한편 민주당은 삼성전자 백혈병 산재 소위 구성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새누리당은 반대하고 있다. MBC 파업과 관련해서도 민주당은 해고와 대량 징계 문제 등이 발생한 만큼 환노위에서 다루자고 주장하고 있으나 새누리당은 이 문제가 개원 협상 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 소관으로 분류됐다는 이유를 들어 반대하고 있다.

이왕구기자 fab4@hk.co.kr

김성환기자 bluebird@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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