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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나지완 연타석포 7연패 끊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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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나지완 연타석포 7연패 끊어

입력
2012.08.22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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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나지완(27)은 올시즌 개막전 4번 타자로 낙점 받았다. 김상현이 부상으로, 최희섭은 훈련 불참 파문으로 빠져 있던 상황에서 선동열 감독의 고육지책이었다.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던 2009년 23개의 홈런을 때린 이후 지난해까지 3년 연속 두자릿수 홈런을 기록한 나지완이었기에 자격은 충분했다.

그러나 타선의 집단 무기력증 속에 나지완도 대포를 상실했다. 21일까지 고작 6개의 홈런만 기록 중이었다. 그런 나지완은 팀 내에서 최희섭(7개)에 이어 홈런 2위였다. 팀 홈런 꼴찌(35개)를 기록 중인 KIA 타선의 부끄러운 현주소였다. 선 감독마저 "타격 훈련 때도 홈런이 나오지 않는다"며 아쉬워했다.

나지완이 모처럼 '대포쇼'를 벌이며 팀의 7연패를 끊고 4번 타자 몫을 해냈다. 나지완은 22일 광주 LG전에서 4회 추격의 솔로홈런과 6회 결승 솔로포 등 연타석 홈런(시즌 15호, 통산 694호, 개인 3호)으로 홈런 갈증을 시원하게 씻었다.

시즌 초반처럼 최희섭과 김상현의 동반 부상으로 4번의 중책을 맡은 나지완은 0-2로 끌려 가던 4회 2사 후 LG 왼손 선발 신재웅의 2구째 몸쪽 높은 직구(137㎞)를 밀어 쳐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1점 아치를 그렸다. 또 4-4로 맞선 6회 1사 후에는 LG 두 번째 투수 임찬규의 140㎞ 짜리 직구를 통타해 좌중월 결승 솔로홈런을 작렬했다. 나지완의 홈런 덕에 6이닝 4실점(3자책)한 KIA 윤석민도 시즌 7승(5패)째를 챙겼다. 9회 나온 마무리 최향남은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24일 만에 시즌 8세이브(1승1패2홀드)째를 수확했다.

잠실에서는 넥센이 두산에 3-1 역전승을 거두고 4강 희망을 이어갔다. SK는 인천에서 연장 11회말 한화를 6-5로 따돌렸다. 대구 삼성-롯데전은 비로 취소됐다.

광주=성환희기자 hhs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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