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충돌 위험 시 운전자에게 경고를 보내는 똑똑한 자동차가 나온다.
미국 정부는 특수 무선기기로 다른 차량의 속도와 위치를 추적, 운전자에게 사고 위험 및 교통체증 여부를 알려주는 ‘말하는 자동차’의 시험 제작에 착수했다. 내년까지 미시간대와 합동으로 특수 무선기기가 장착된 자동차와 트럭, 버스 등 차량 3,000여대를 만들 예정이다. 제너럴모터스, 도요타 등 8개 자동차 업체도 실험에 참여한다.
말하는 자동차는 차량뿐 아니라 길가에 설치된 장치들과도 통신하고 운전자가 브레이크를 밟거나 핸들을 꺾는지를 스스로 인지한다. 또 거리 상황이 안전하면 신호를 직접 파란불로 바꾸거나 운전자에게 신호가 바뀌는 시점을 알려줄 수 있다. 영화에서처럼 실제 말을 하는 것은 아니지만 큰 경적소리와 불빛, 운전자석 진동을 통해 사고 위험을 경고한다.
새로운 차량 간 통신 시스템에는 단거리 전용통신이라는 기술이 적용됐다. 정부 관리들은 와이파이와 유사한 기술로 전파방해 위험이 낮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안전규제기관들은 차량 개발이 성공하면 전체 교통사고의 80%를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황수현기자 soo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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