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공무원 비리 근절 및 근무 기강 강화를 위해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신(新)목민심서’를 발간한다.
서울시는 300쪽 분량의 ‘신 목민심서’를 종이책과 전자책(e-book) 형식으로 제작해 이르면 9월 중순 시 본청은 물론 투자출연기관과 25개 자치구에 배포하고 인재개발원 등에서 공무원 교육 교재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신 목민심서’는 금품 수수나 향응 등 법에 저촉되는 사례는 물론 용역 발주 시 지켜야 할 공정성, 민원인을 대하는 태도, 평소 유지해야 할 품위 등 공무원이 출근해서부터 퇴근 후까지, 임명되는 순간부터 퇴직 후까지 지켜야 할 세세한 사항들을 담고 있다. 사례집 형태로 발간되는‘신 목민심서’에는 인터넷상에서 행정기밀을 유출하거나 부적절한 발언을 하는 등의 행위를 규제하는 방안도 포함된다.
지난 2월부터 대학교수와 민간회사 등의 자문을 받아 자료를 수집해온 서울시는 생활 속 상황에 따라 찾아보기 쉽도록 주제별로 분류하는 작업을 현재 진행 중이다. 시 감사과 관계자는 “신 목민심서는 부패 근절을 위해 공직자의 의식개혁이 중요하다는 인식을 바탕으로, 공무원들이 주제별 사례를 통해 쉽게 의식개혁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일종의 참고 서적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대성기자 lovelil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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