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외국인의 ‘사자’ 공세에도 소폭 하락했다.
22일 코스피지수는 8.03포인트(0.41%) 내린 1,935.19를 기록했다. 개인과 기관이 매도에 나선 가운데 외국인은 나홀로 매수세를 보였다. 12일째 순매수다. 7월 말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의 “유로존을 지키기 위해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는 발언 이후 6조원 넘는 자금이 국내 증시로 유입됐다.
이런 흐름이 지속될 지에 대해선 전망이 엇갈린다. 이승우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유로존 위기가 소강 상태로 접어든데다 미국과 중국 경기가 2분기 저점을 찍고 회복세를 나타낼 것으로 기대되면서 외국인 자금 유입이 당분간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반면 임수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단기성 자금이 많아 갑자기 빠져나갈 수 있다”며 “실제 정책이 나온 게 아니라 ECB 총재 발언에 대한 기대감만 있는 상태여서 추가 매수 여력이 있을지는 회의적”이라고 말했다.
코스닥지수는 1.17포인트(0.24%) 오른 492.89에 마감했고, 원ㆍ달러 환율은 4.8원 오른 1,135.90원을 나타냈다. 3년 만기 국고채와 5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모두 변동 없이 각각 2.90%와 3.02%를 나타냈다.
채지선기자 letmeknow@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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