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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초연 27년만에… 뮤지컬 '레 미제라블' 첫 한국어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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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초연 27년만에… 뮤지컬 '레 미제라블' 첫 한국어 공연

입력
2012.08.21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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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초연 27년 만에 한국어 공연이 결정된 뮤지컬 '레 미제라블'의 구체적인 일정이 공개됐다. '레 미제라블'의 한국어 초연이 11월 3일 용인 포은아트홀에서 시작해 12월 대구 계명아트센터, 내년 2월 부산 센텀시티 내 소향아트센터에서 공연한 뒤 4월 블루스퀘어에서 서울 공연의 막을 올린다.

프랑스 작가 빅토르 위고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뮤지컬 '레 미제라블'은 프랑스 시민혁명을 배경으로 장발장 등 '버려진 사람들'의 삶을 따라가며 보편적인 인간애를 그린다. 탄탄한 이야기 구조와 더불어 미셸 손버그가 작곡한 음악의 완성도가 돋보이는 작품. 세계 45개국 300개 도시에서 21개 언어로 공연됐다. '캣츠' '오페라의 유령' '미스 사이공'에 이어 세계적인 뮤지컬 프로듀서 카메론 매킨토시의 4대 역작 중 국내에 마지막으로 소개되는 작품이기도 하다.

원 캐스트로 10개월 이상 장기 상연하는 이번 공연의 오디션은 2,000여 명이 지원해 7개월 동안 10차례에 걸쳐 진행됐다.

빵 한 조각을 훔치고 19년 동안 감옥살이를 했지만 주교의 관용에 희망을 찾아 일생을 정의와 약자에 대한 사랑에 바친 장발장 역은 정성화가 맡았다. '영웅'으로 주요 시상식의 남우주연상을 휩쓸고 현재 '라카지'의 게이 연기로 호평을 받고 있는 그는 20일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개그맨 출신의 뮤지컬 배우로서 좋은 공연을 보여줄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 보이고 싶었고 그런 의미에서 '레 미제라블'은 절실한 작품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I Dreamed A Dream'이라는 삽입곡으로 유명한 판틴 역에는 조정은이, 'On My Own'을 부르게 될 에포닌 역에는 박지연이 캐스팅됐다. 또 장발장을 추격하는 형사 자베르 역은 문종원, 코제트 역은 이 작품으로 뮤지컬에 데뷔하는 이지수, 코제트와 사랑에 빠지는 마리우스 역은 일본 극단 시키(四季)에서 활동하던 조상웅이 맡았다. 여관주인 떼나르디에 역의 임춘길, 떼나르디에 부인 역의 박준면, 혁명운동가의 리더인 앙졸라 역의 김우형도 함께 출연한다.

2010년 '레미제라블' 25주년 기념 새 버전으로 선보이는 이번 한국 공연에는 200억원의 제작비가 투입될 예정이다. 1544-1555

김소연기자 jollylif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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