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2013 대입 수시 가이드/ 원서 6번만 쓸 수 있다는데…올해부터 생긴 '장애물' 뛰어넘어라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2013 대입 수시 가이드/ 원서 6번만 쓸 수 있다는데…올해부터 생긴 '장애물' 뛰어넘어라

입력
2012.08.21 06:57
0 0

2013학년도 수시모집 원서모집이 16일부터 시작됐다. 대부분의 4년제 대학들이 9월 11일쯤 수시1차 원서접수를 마감한다. 수능 이후에 원서를 접수하는 수시2차는 11월 12일과 16일 사이에 진행된다.

올해 수시모집의 특징은 ▦입학사정관전형 모집인원 증가 ▦수시모집 지원횟수 6회 제한 ▦수시모집 최종합격자의 정시 및 추가모집 지원 금지 등으로 요약된다.

2013학년도 수시모집 인원은 지난해 23만7,681명보다 5,542명이 늘어난 24만3,223명이다. 총 대학 선발 인원 37만7,958명의 64.4%로 지난해보다 2.3%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4년째 증가 추세다. 수시모집 인원이 늘어남에 따라 정시모집보다 수시에 집중하는 학생이 늘어날 것이다. 또 쉬운 수능으로 학생들 간 변별력이 약해져 상위권 학생들의 수시지원도 대폭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17일 마감한 서울대 수시모집에서 역대 최고 경쟁률을 보인 것은 이런 경향을 반영한 것이다.

입학사정관전형도 계속 확대되고 있다. 입학사정관전형을 활용하는 대학은 125개교로 지난해보다 4개교가 늘었고 인원은 4만6,337명으로 7,406명이 늘어 수시모집 총 인원의 19.1%를 차지했다. 이번에는 자기소개서 양식에 인성 관련 문항이 신설되고, 교사 추천서에 기존 인성 및 대인관계 평가 항목 5가지(책임감, 성실성, 준법성, 자기주도성, 리더십) 외에 협동심, 나눔과 배려 항목을 추가하는 등 인성평가가 강화됐다.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학교폭력 예방 및 근절을 위해 또래상담이나 자치법정에 참여하는 등 적극적으로 노력한 학생과 학교폭력 관련 징계를 받았더라도 개선된 모습을 보인 학생들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다.

이번 수시모집에 달라지는 것 중 가장 중요한 것은 6회까지만 원서를 제출할 수 있다는 점이다. 산업대학, 전문대학, 특별법에 의해 설립된 카이스트, 경찰대학 등은 제외된다. 같은 대학이라도 복수의 전형에 지원하면 각각 지원 횟수에 산정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또 복수 합격자(최초 및 충원 합격자 포함)는 합격자 등록기간 내에 1개 대학에만 등록해야 하며, 충원합격자를 포함해 수시 합격자는 등록에 관계 없이 정시 및 추가모집에 지원할 수 없다. 수시모집 합격자들이 등록하지 않아 충원 후순위자들의 기회를 뺏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다. 공주교대, 감리교신학대 등 11개 대학은 미등록 충원을 실시하지 않는다. 특성화고 졸업 후 3년 이상 현장에서 근무한 지원자들을 위한 특성화고졸 재직자전형도 39개 대학 2,635명으로 확대됐다.

수시모집 지원자는 다음과 같은 점을 주의해야 한다. 먼저, 수시모집에 지원했다고 해서 수능시험 대비를 소홀히 하면 안 된다. 수시에 지원한 학생들이 수시전형을 준비하느라 수능시험 공부를 소홀히 해 수시모집에서 실패한 후 정시에서까지 실패하는 경우가 많다고 입시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고려대, 성균관대, 연세대, 중앙대 등 주요 대학의 일반전형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기 때문에 미리 기준을 확인하고 지원해야 한다. 다른 조건들은 합격하기에 충분하지만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해 불합격하는 사례가 상당하므로 이 점을 명심해야 한다. 수시모집은 대입의 한 방식일 뿐 전부는 아니다. 정시모집까지 감안해 수능시험 대비도 꾸준히 해야 한다.

또 수시모집 1차에 합격해도 수시2차에 지원할 수 있다. 수시1차 모집과 수시2차 모집은 대학이 수시모집을 두 차례로 나누어 모집하는 것일 뿐이고 수시ㆍ정시 구분에 따른 복수 지원금지에 해당하지 않는다. 다만, 수시1차 모집과 수시2차 모집에 각각 지원해 모두 합격하면 등록은 1개 대학에만 해야 한다.

인문ㆍ자연계열 간 교차 지원은 아직도 가능하다. 수험생들이 자율적으로 영역을 선택해 수능을 볼 수 있어 사실상 교차지원이라는 말은 의미가 없지만,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없고 학생부 성적만 반영하는 전형은 계열 상관없이 지원 가능하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는 대학을 확인하고, 논술 및 면접고사를 실시하는 경우, 계열별 출제유형이 다르므로 유의해야 한다.

고3 학생만 대상으로 하는 전형도 있지만 재수생 이상 졸업생도 지원할 수 있는 전형이 많으므로 졸업연도 제한의 전형 유형별 지원자격을 확인해야 한다.

김희동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학생부 성적이 나쁘더라도 최근 면접ㆍ논술 등 대학별 고사의 비중이 높은 전형을 실시하는 대학이 늘어나고 있으므로 자신만의 유리한 전형을 찾아 전략적으로 지원해 합격의 가능성을 높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안아람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