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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규직 폭행 사과" 서둘러 진화 나선 현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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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규직 폭행 사과" 서둘러 진화 나선 현대차

입력
2012.08.20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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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규직 노조 간부에 대한 납치ㆍ폭행 논란(본보 20일자 1면 보도)에 대해 현대자동차 측이 노사 임금협상 과정에 공식 사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현대차 노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30분쯤 울산공장에서 윤갑한 대표이사 부사장(울산공장장)과 문용문 현대차 노조위원장(현대차지부장) 등 노사 교섭대표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7차 임협을 재개했다. 하지만 노조측이 18일 울산공장에서 발생한 비정규직 노조 간부 4명에 대한 경비직원들의 집단폭행을 의제에 올리면서 노사대화는 5분만에 끝이 났다. 노조측은 교섭을 시작하자마자 "공식 사과가 없으면 더 이상의 교섭이 어렵다"며 사측의 사과와 책임자 처벌을 요구했다. 하지만 "출입이 금지된 노조간부를 퇴거 조치한 것이며, 폭행 사실은 없다"는 사측의 주장에 노조 교섭대표들은 바로 협상장을 빠져나갔다. 결국 사측은 1시간여 뒤 노조 측에 이 문제에 대해 공식 사과했고 이에 따라 협상은 이날 오후 4시부터 속개됐다.

이에 앞서 노사협상이 진행되기 직전 사내하청 노조원 500여명은 사측의 사과를 요구하며 협상장 입구에서 사측 관리자들과 대치했다. 이 과정에 사측 관리자 및 보안요원 10명이 부상했다. 비정규직 노조는 이날 조합활동 보장과 구사대 투입금지, 공개사과와 재발방지책 수립을 요구하며 무기한 농성에 들어갔다.

앞서 현대차 울산공장에서는 지난 5월 17일 사내하청 해고자 출입문제 놓고 (정규직)노조간부와 경비원간 폭력사태가 발생, 노조가 2주 동안 특근 거부 등 실력행사를 벌인 적 있다.

울산=목상균기자 sgm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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