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부터 국제선 항공권에 적용되는 유류할증료가 크게 올라 국제선 항공 요금도 오를 전망이다. 미주노선에 적용되는 유류할증료(왕복)가 28만6,900원에서 36만2,000원 수준으로 조정돼 소비자 부담도 8만원 정도 오르게 된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다음달 1일부터 적용되는 한국 출발 국제선의 유류할증료(편도 기준)를 12단계에서 15단계로 올려 적용한다고 20일 밝혔다. 이에 따라 다음달 유류할증료는 이달보다 25~26% 정도 오른다. 미주 노선의 유류할증료는 122달러에서 154달러로 26.2%, 유럽과 아프리카 등에 적용되는 유류할증료도 117달러에서 148달러로 26.5% 인상된다.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싱가포르 국제석유시장에서 거래되는 항공유의 최근 1개월간 평균 가격에 따라 매달 정해진다.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6월 이후 8월까지는 국제유가 하락에 힘입어 내렸으나, 최근 국제유가가 반등 조짐을 보이면서 상승세로 돌아섰다.
김현수기자 ddacku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