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희토류의 대 중국 의존도를 50% 이하로 낮췄다고 니혼게이자이(日經)신문이 20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일본이 올 상반기 중국에서 수입한 희토류는 3,007톤으로 전체 희토류 수입량의 49.3%이다. 희토류 중국 의존도가 50%를 밑돈 것은 2000년 이후 처음이다.
일본은 2010년 중국과의 센카쿠 열도 분쟁 발생 당시 중국이 희토류 수출을 중단하자 백기를 든 이후 자원외교 강화에 나섰다. 호주 베트남 카자흐스탄 인도 등으로부터 희토류 개발권을 확보하고, 일본 공해상에 매장된 희토류를 발견하는 개가를 올렸다. 내년부터 희토류 채굴을 전면 가동하면 연간 1만6,500톤을 확보할 수 있다. 이는 연간 수요의 60~80% 수준이다.
하지만 대중국 의존도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호주나 베트남에서 들어오는 세룸, 네오디뮴 등은 처리가 까다로운 경(輕) 희토류다. 희소성이 높고 전기자동차에 필수적인 중(重) 희토류인 디스프로슘은 여전히 90% 이상을 중국에 의존하고 있다.
도쿄=한창만특파원 cmhan@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