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건’, ‘폭풍의 질주’, ‘크림슨 타이드’, ‘에너미 오프 스테이트’등 다수의 미국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를 연출한 토니 스콧(68) 감독이 투신자살했다.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검시소는 스콧 감독이 19일(현지시간) 낮 12시30분쯤 로스앤젤레스항과 산 페드로를 잇는 56m 높이의 빈센트 토마스 다리에서 뛰어내려 숨졌다고 밝혔다. 신고 받고 출동한 경찰은 수색 3시간 만에 스콧의 주검을 찾아내 검시소로 보냈으며, 투신 직전 다리 위에 세워둔 검정색 토요타 프리우스 차량 안에서는 유서가 발견됐다.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델마와 루이스’로 유명한 제작자 겸 감독 리들리 스콧의 동생이기도 한 그는 1986년 최고 흥행작 중 하나였던 톰 크루즈 주연의 ‘탑건’을 연출했다. 배우 덴젤 워싱턴과 자주 호흡을 맞춘 스콧 감독은 가장 최신작인 ‘언스토퍼블’을 비롯해 ‘맨 온 파이어’, ‘데자뷰’, ‘펠햄 123’, ‘트루 로맨스’ 등 여러 히트작을 연출했다.
정민승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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