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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그레·쌍방울 첫 해고전… 투자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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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그레·쌍방울 첫 해고전… 투자에 달렸다"

입력
2012.08.20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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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적으로 NC의 4할 승률은 쉽지 않다."

내년 1군 진입을 앞두고 있는 NC의 성적에 프로야구 전체의 흥행이 달려있다. 올해 관중 800만 시대를 바라보고 있는 한국 프로야구에 내년 9번째 식구인 NC가 합류한다. 그러나 무조건 낙관적이지만은 않다. 새롭게 리그에 참가하는 NC의 성적 여부가 흥행에 큰 관건이 될 전망이다.

올 시즌 퓨처스리그(2군 리그)에 참가하고 있는 NC는 20일 현재 남부리그 1위(48승4무31패ㆍ승률 0.608)를 달리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내년 NC가 1군에서 고전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허구연 MBC 해설위원은 "냉정히 봤을 때 내년 NC가 승률 4할을 기록하기는 쉽지 않다"고 밝혔다. 허 위원은 "올해 많은 보강을 했던 한화가 4할 가까운 승률로 최하위에 있는 것만 봐도 전체적인 리그 수준이 많이 향상됐음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래도 희망적인 부분은 NC가 기존 구단들에 비해 적극적인 지원과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는 점이다. 특히 김택진 NC 구단주의 야구 사랑은 널리 알려져 있다.

허 위원은 "창원 지역 주민들의 관심이 뜨겁고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좋은 외국인 선수를 뽑을 가능성이 높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어 "빙그레와 쌍방울이 창단 첫 해 관중 동원이나 성적 면에서 고전을 했는데 NC는 (그렇게) 쉽게 무너지지는 않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빙그레의 경우 1986년 창단 첫 해 108경기에서 31승76패 1무로 승률 2할9푼에 그쳤고, 쌍방울은 1991년 첫 시즌을 맞아 126게임에서 52승71패 3무로 승률 4할2푼5리를 기록해 꼴찌 OB(51승73패 2무, 승률 0.413))보다 한 계단 앞선 7위를 차지했다.

김경문 NC 감독은 이날 "올해 선수들이 많은 경기를 통해 몸소 깨달은 것이 있을 것이다"라며 "내년 팬들이 보는 앞에서 멋진 경기를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재상기자 alexe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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