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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축구 왕중왕 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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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축구 왕중왕 가린다

입력
2012.08.20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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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넬 메시(25ㆍ바르셀로나)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7ㆍ레알 마드리드)는 '숙명의 라이벌'이다. 전대미문의 천재가 공교롭게도 동시대에 태어났다. 그것도 같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이하 라리가), 게다가 세계 최고 앙숙으로 꼽히는 FC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에 각각 몸담고 있다. 공존은 불가능하다. 한 하늘 아래 두 개의 태양이 있을 수 없다. 정상에 서기 위해서는 무조건 상대방을 눌러 이겨야 한다. 2012~13 라리가가 막을 올렸다. 관심은 두 사람의 라이벌 대결에서 누가 승리하는지에 쏠린다. 스페인뿐 아니라 전세계가 이들을 지켜보고 있다.

희비 갈린 개막전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는 20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개막전을 치렀다. 희비가 갈렸다. 바르셀로나는 캄프 누에서 열린 홈 경기에서 레알 소시에다드를 5-1로 대파했다.

중앙 공격수로 자리잡은 메시는 전반 11분 결승골, 전반 16분 추가골을 터트리며 득점포에 시동을 걸었다. 부상에서 벗어나 9개월 만에 그라운드 복귀를 신고한 다비드 비야는 팀의 마지막 골을 터트리며 부활을 알렸고 유로 2012 우승 주역인 왼쪽 풀백 조르디 알바도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반면 레알 마드리드는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발렌시아와의 홈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전반 10분 곤살로 이과인이 선제골을 터트렸지만 지키지 못했다. 호날두는 왼쪽 날개로 나서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득점포가 침묵했다.

24일 숙명의 첫 맞대결

양팀의 맞대결은 '엘 클라시코'로 불린다. 최근에는 메시와 호날두의 맞대결로 세계적인 관심사가 됐다.

메시와 호날두는 스페인 수페르코파에서 시즌 첫 대결을 벌인다. 수페르코파는 지난 시즌 정규리그 챔피언 레알 마드리드와 코파델레이(스페인 국왕컵) 우승 팀 바르셀로나가 홈 앤드 어웨이로 승자를 가리는 대회다.

1차전은 24일 오전 캄프 누에서 열린다. 시즌 첫 번째 '엘 클라시코'라는 점에서 양팀 모두 물러설 수 없는 승부다. 지난 시즌 수페르코파에서는 경기가 과열된 끝에 주제 무리뉴 레알 마드리드 감독이 티토 테라노바 바르셀로나 코치의 눈을 찔러 물의를 빚었다. 테라노바는 현재 바르셀로나 사령탑이다.

메시는 수페르코파에서 또 하나의 기록 수립에 도전한다. 현재 '엘 클라시코'에서 13골을 기록 중인 메시는 2골을 추가하면 바르셀로나 선수 가운데 '엘 클라시코'에서 가장 많은 골을 터트린 선수가 된다. 종전 최고 기록은 세사르 로드리게스(14골)가 지니고 있다. 메시는 지난 시즌 수페르코파 2경기에서 3골 2도움으로 펄펄 날며 우승을 이끌었다.

호날두는 지난 시즌의 기세를 몰아 설욕을 노린다. 2009년 레알 마드리드 입단 후 호날두는 유독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힘을 쓰지 못했다. 급기야 지난 시즌에는 홈 팬들로부터 야유가 쏟아지기도 했다. 그러나 호날두는 지난 4월 22일 바르셀로나와의 정규리그 경기(2-1)에서 결승골을 터트리며 자존심을 폈다. 레알 마드리드의 정규리그 우승을 결정짓는 한 골이었다. 호날두는 '엘 클라시코'에서 총 6골을 뽑아냈다.

김정민기자 goav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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