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제곡물 가격 폭등으로 애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올 연말까지 필요한 주요 곡물 수요량 대부분을 이미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20일 농림수산식품부에 따르면 국내 곡물업체들은 연말까지 식용 및 사료용으로 필요한 밀ㆍ콩ㆍ옥수수 총 1,426만톤 중 이미 98%(1,391만톤)를 확보한 상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8월 초순 미국산(350달러/톤)보다 저렴한 인도산(326달러/톤) 사료용 밀을 확보해 11월에 도입키로 하는 등 대체 수입원 개발에 성과를 내고 있다”며 “대외 여건이 좋지는 않지만 국내 수요량의 대부분을 확보한 상태여서 연말까지 곡물 수급은 안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농식품부는 이와 함께 올해 4만2,000톤인 우리 밀 생산량을 내년에는 7만5,000톤으로 늘리는 등 곡물 자급률을 높이는 한편, 사료곡물 가격 상승으로 피해가 예상되는 사료업체에 대해서도 관련 자금을 지원키로 했다.
전태훤기자 besa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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