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대화면으로 관심을 끈 '갤럭시노트' 스마트폰을 태블릿PC로 개발했다.
삼성전자는 16일 태블릿PC인 '갤럭시노트 10.1'을 국내를 비롯해 미국 영국에 동시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5.3인치 갤럭시노트 스마트폰보다 인치로는 2배, 면적으로는 3배 이상 커진 10.1인치 터치화면을 장착했다.
특히 이 제품은 '노트'시리즈에 공통적으로 들어가는 전용 S펜을 탑재해 필기체를 인식한다. 일본 와콤이 개발한 S펜은 특정 패널과 신호를 주고 받으며 상호작용하는 전자펜이다. 따라서 일반 스마트 기기의 펜과 달리 아무 기기에서나 작동하지 않고 오로지 S펜 전용 화면에서만 작동한다. S펜은 29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가전전시회(IFA)에서 공개 예정인 '갤럭시노트2' 스마트폰에도 탑재된다.
삼성전자는 이 같은 장점을 살려 이 제품으로 전세계 전자교과서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노트시리즈에 탑재된 S펜은 펜만 인식하기 때문에 화면에 손을 대고 편하게 필기할 수 있다"며 "따라서 갤럭시탭 10.1은 화면을 분할해 한 쪽에 교과서, 한 쪽에 메모장을 열어놓고 필기할 수 있어 학생들의 책가방을 대체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국내에는 와이파이 지원 제품과 3세대 이동통신 지원 제품 등 두 종류로 나왔으며, SK텔레콤과 KT를 통해 판매되는 3세대 이동통신 제품은 전화번호가 부여돼 음성 및 영상통화를 할 수 있다. 신종균 삼성전자 IM담당 사장은 "갤럭시노트 스마트폰은 출시 9개월 만인 지난 7월에 판매량이 1,000만대를 넘어섰다"며 "갤럭시노트 10.1로 컨텐츠를 만들고 학습하는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연진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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