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태 대법원장은 9월 14일 퇴임 예정인 민형기, 김종대 헌법재판소 재판관 후임으로 이진성(56ㆍ사법연수원 10기) 광주고법원장과 김창종(55ㆍ12기) 대구지법원장을 내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내정자는 경기고,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법원행정처 차장, 서울중앙지법원장 등을 지냈다. 김 내정자는 대구 영신고, 경북대 법대를 졸업하고 대구지법 수석부장판사 등을 지낸 대구지역 향판이다.
대법원은 "헌법재판소의 정치적 중립성을 보장하는 균형추 역할을 할 수 있는 인물인지를 주요 인선 기준으로 삼았다"고 밝혔다. 두 내정자는 국회 인사청문 절차를 거쳐 문제가 없을 경우 대법원장이 정식 지명한 뒤 대통령 임명 절차를 밟게 된다.
민주통합당은 이날 1년 넘게 공석이던 야당 몫의 헌법재판관 후보로 서울남부지법원장과 특허법원장을 지낸 김이수(59ㆍ9기) 사법연수원장을 추천하기로 결정했다.
헌법재판관 9명은 대통령, 국회, 대법원장이 각각 3명씩 지명하게 돼 있다. 민형기, 김종대 재판관과 함께 9월 14일 임기가 끝나는 이동흡 재판관 후임은 새누리당이, 목영준 재판관 후임은 여야 합의로 각각 추천하게 된다.
남상욱기자 thot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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