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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 울리고 웃긴 메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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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 울리고 웃긴 메시

입력
2012.08.16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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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황제'리오넬 메시(25ㆍ바르셀로나)가 페널티킥에 약한 징크스를 다시 한번 확인시켰다.

메시는 당대 최고 선수로 꼽힌다. 매 시즌 새로운 축구 역사를 만들어가고 있다. 지난 시즌에는 60경기에서 72골을 작렬하며 게르트 뮐러(독일)가 1972~73 시즌 수립한 유럽 축구리그 시즌 최다 득점(67) 기록을 경신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정규리그 최다 골(50) 기록도 새로 썼다.

그러나 메시는 페널티킥에 취약하다. 지난 4월 메시는 페널티킥 기회를 살리지 못해 악몽을 겪었다. 캄프 누에서 열린 첼시(잉글랜드)와의 2011~12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차전 홈 경기에서 페널티킥을 실축해 탈락의 주범이 됐다.

메시의 페널티킥 징크스는 아르헨티나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나선 독일과의 A매치에서 다시 한번 확인됐다. 16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경기에서 메시는 전반 32분 주어진 페널티킥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그러나 지난 4월 첼시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와는 달리 곧바로 실수를 만회했다. 메시는 1-0으로 앞선 후반 7분 곤살로 이과인(레알 마드리드)의 어시스트로 결승골을 뽑아냈다. 아르헨티나는 앙헬 디마리아(레알 마드리드)의 쐐기골을 보태 3-1로 승리했다.

한편 잉글랜드는 스위스 베른에서 열린 친선 경기에서 이탈리아를 2-1로 꺾고 유로 2012 8강전의 승부차기 패배를 설욕했다. 브라질은 스웨덴을 맞아 알렉산드르 파투(AC 밀란)의 2골 활약으로 3-0 완승을 거뒀다. 유로 2012에서 3패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는 최악의 부진을 겪었던 네덜란드는 벨기에를 맞아 2-4로 패배했다.

김정민기자 goav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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