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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롤모델은 엘리자베스 1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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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롤모델은 엘리자베스 1세"

입력
2012.08.15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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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자신의 롤모델로 엘리자베스 1세 영국 여왕을 꼽았다.

박 전 위원장은 14일 밤 진행된 TV토론회에서 "엘리자베스 1세는 영국을 파산 직전에서 해가 지지 않는 나라로 만들었다"며 "자기가 불행을 겪었기 때문에 남을 배려할 줄 알았고 관용의 정신으로 국정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엘리자베스 1세 여왕은 16세기 동인도회사 설립과 중상주의 정책 실시, 화폐제도 통일, 빈민구제법 강화 등을 통해 영국의 전성기를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존경하는 정치인을 묻는 질문에 박정희 전 대통령을 함께 거론하다가 이날은 엘리자베스 1세만 언급한 것을 놓고 당 안팎에선 자신의 5ㆍ16 발언이 가져온 논란을 의식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박 전 위원장은 15일에는 국립 서울현충원에서 열린 '고 육영수 여사 제38주기 추도식'에 동생 박지만씨와 홍사덕 공동선대위원장 등 친박계 인사들과 함께 참석했다.

하지만 삼화저축은행 고문 변호사를 맡아 저축은행 구명 로비에 연루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의혹을 받는 박지만씨 부인 서향희씨는 참석하지 않아 구구한 해석을 낳았다. 서 변호사는 지난해 추도식 때도 불참했다.

박 전 위원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우리 정치를 근본적으로 개혁하고 보다 제도화해서 깨끗하고 신뢰받는 정치로 바꿀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정훈기자 ho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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