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사(臨死) 경험에 대한 연구로 유명한 미국 소아과 의사가 11세 의붓딸을 익사직전 상태로 만들기 위해 물고문 실험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P통신은 14일 멜빈 모스(사진) 박사의 컴퓨터에 대한 경찰의 수색영장 신청서를 입수, 모스 박사가 딸을 익사 직전 상태로 만들기 위해 물고문했으며, 이에 대한 연구를 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모스 박사는 초자연적 현상에 대한 책과 논문을 여러 권 냈으며, 래리킹라이브, 오프라윈프리쇼 등 유명 TV 프로그램에 출연해 유체이탈에 대해 토론하기도 했다.
모스 박사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그는 2009년 어린이 환자들을 성적 학대한 혐의로 기소됐던 소아과 의사 얼 브래들리 사건 이후 경찰이 소아과 의사들에 대해 과민반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그러나 그의 딸은 아버지에게서 2009년 이후 4번 이상 물이 흐르는 수도꼭지 밑에 강제로 얼굴을 갖다 대는 벌을 받았으며, 모스 박사는 이를 물고문이라고 불렀다고 증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우진기자 panorama@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