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 초등학교 10곳 중 1곳은 교육과학기술부의 통폐합 권장 대상에 해당하는 소규모학교인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2월말 현재 도내 소규모 초등학교는 읍ㆍ면지역 77곳, 동지역 31곳 등 모두 108곳으로 경기도 전체 초등학교 1,192곳의 9.1%에 해당하는 수치다. 전교생이 읍ㆍ면지역의 경우 60명 이하, 동지역은 200명 이하일 때 소규모 학교로 분류된다.
도서ㆍ벽지ㆍ접적지역이 있는 시ㆍ군의 경우 소규모 초등학교 비율이 최고 30%에 달한다. 하남시는 13개 초등학교 가운데 30.8%인 4개, 여주는 27개 학교 중 29.6%인 8개, 동두천은 11개 가운데 27.3%인 3개교가 소규모 학교다. 연천군(26.5%)과 포천시(25.0%), 가평군(18.8%), 이천시(18.7%)의 소규모 초등학교 비율도 도내 평균을 훨씬 웃돌았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소규모학교를 통폐합 권장 대상으로 분류하고 있다. 그러나 도교육청은 “일률적인 기준을 적용해 소규모학교를 통폐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1면에 1교를 유지한다는 기본 방침 아래 ▦학생수 증가 예상학교 ▦도서ㆍ벽지ㆍ접적지역 학교 ▦통학여건 고려 대상 학교 등을 통폐합 추진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68개 소규모 초등학교가 통폐합 추진 대상에서 제외됐으며, 도교육청은 나머지 40개교를 대상으로 학부모 및 지역사회 의견 조사 등을 거쳐 2016년까지 순차적으로 통폐합 할 계획이다.
김기중기자 k2j@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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