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사회적 기업'전도사가 된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칭찬했다.
방한중인 반 총장은 14일 열린 유엔글로벌콤팩트(UNGC) 한국협회 간담회에서 최 회장과 SK를 민간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관련한 우수 사례로 언급했다. 반 총장은 "최 회장이 지난 6월 브라질에서 개최된 '리우+20 회의'에서 사회적 기업을 확장하기 위한 모델로서 제안한 글로벌 액션 허브는 아주 좋은 아이디어"라고 평가했다.
글로벌 액션 허브는 각 국의 사회적 기업 투자자들과 기업가들을 연결하는 '글로벌 사회적 기업 포털'을 만들자는 구상. 최 회장은 당시 "사회적 기업이 활성화하려면 자가 발전적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SK는 이들이 서로 교류할 수 있도록 IT플랫폼인 글로벌 액션 허브를 구축할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2009년부터 사회적 기업 역할론을 강조해 왔으며, 지난 4월에는 사회적 기업 국제포럼을 서울에서 개최하고 사회적 기업가 MBA과정을 개설하기도 했다. SK그룹도 1,300억원 매출을 올리는 소모성자재구매대행(MRO)계열사인 MRO코리아를 국내 최대 사회적 기업인 '행복나래'로 전환하는 등 사회적 기업 74곳을 설립하거나 지원하고 있다.
김이삭기자 hir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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