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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대통령 방문했어도 내달 독도 방어 훈련은 예년 수준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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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대통령 방문했어도 내달 독도 방어 훈련은 예년 수준으로"

입력
2012.08.15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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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초 실시되는 군ㆍ경 합동 독도 방어 훈련 규모는 예년과 비슷한 수준이 될 전망이다. 군 당국자는 15일 "독도 방어 합동기동훈련은 종전과 같이 1함대 함정이 주축이고 기존 참가 전력 외 추가 투입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 방문을 계기로 훈련 규모가 커질 거라는 일부 추측을 부인한 것이다.

육ㆍ해ㆍ공군과 해경이 참여하는 독도 방어 합동기동훈련은 1990년대 중반부터 해군이 '동방훈련'이라는 작전명으로 실시해온 독도 방어 훈련을 수년 전 확대 개편한 것이다. 매년 두 차례 실시되는 연례적 성격의 훈련으로, 올해는 지난 2월에 실시됐고 9월 초 한 차례 더 진행된다. 군은 당초 이달 중순쯤 훈련을 실시할 예정이었으나 20일 시작되는 한ㆍ미 연합훈련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에 집중하기 위해 일정을 미뤘다.

이번 훈련에는 3,200톤급 한국형 구축함과 1,800톤급 호위함, 1,200톤급 잠수함, P-3C 해상초계기, F-15K 전투기, 3,000톤급 해경 경비함 등이 참가한다. 해병대는 올해도 헬기로 독도에 상륙하는 훈련을 할 예정이다. 합참 관계자는 "우리 고유 영토인 독도에 불법으로 접근하는 가상 선박을 퇴치하는 것이 훈련 목적인 만큼 계획 단계에서 한일 관계는 고려 요소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해경은 최근 일본 순시선의 접근 가능성에 대비해 독도 주변에 경비함 2척을 추가 파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경성기자 ficcion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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