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시장 불안의 영향으로 국내 펀드 자금 중 주식형이 차지하는 비중이 3년여 만에 가장 낮은 30%까지 떨어졌다.
14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7월말 현재 국내 펀드 수탁액(설정액ㆍ324조3,000억원) 가운데 주식형 자금(99조9,900억원) 비중은 30.8%에 그쳐, 2009년 5월(29.9%) 이후 38개월 만에 가장 낮았다. 이달 들어 증시가 반등하고 있지만 지난달 투자자들이 위험자산에서 돈을 뺀 결과다. 국내 주식형 펀드(설정액 10억원 이상)의 수익률 역시 연초 대비 4%대에 머물고 있다.
채권형 펀드 자금 비중(14.4%)도 작년 11월 이후 8개월 만에 가장 낮은 상태다. 반면 단기자금 중심의 머니마켓펀드(MMFㆍ22.8%)는 20개월 만에 최대 비중으로 늘었고, 상대적으로 나은 수익률을 노리는 부동산ㆍ특별자산펀드(22.6%)는 역대 최대로 비중이 커졌다.
김용식기자 jawoh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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