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모님 치아 들고 시집온 태국댁
한국으로 시집 온 외국 여성들의 한국 살이와 고향 생각을 전하는 다문화 특별전 '내 이름은 마포포, 그리고 김하나'가 경복궁 안 국립민속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다. 한국에 산 지 19년째인 미얀마 출신 마포포(36)씨가 직접 기획에 참여해 원고를 쓰고 자료를 모았다.
전시물은 중국 베트남 필리핀 등 7개국 출신 결혼 이주 여성 20여명이 내놓은 물건과 사진 530여 점이다. 가톨릭 신자인 필리핀 출신 로살리(35)씨가 늘 몸에 지니며 힘들 때마다 의지한 카드 모양 기도서(사진), 태국 출신 룽파(38)씨가 한국으로 시집 올 때 부모님 사진이 없어 대신 가져온 부모님 치아, 마포포씨가 다섯 살 때부터 들고 다닌 헝겊가방 등 추억과 그리움이 묻어나는 것들이 많다. 10월 1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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