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지속적인 폭염으로 인해 사람들이 많은 피해를 받고 있다. 작년에 비해 폭염이 계속되고 비가 오지 않다 보니, 강물에 문제가 생기기 시작한 것이다. 바로 녹조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녹조현상은 부영양화된 효소나 유속이 느린 하천에서 부유성의 조류(식물플랑크톤)가 대량 증식해 수면에 집적하여 물색을 현저하게 녹색으로 변화시키는 현상으로, 최근 한강과 낙동강에 발생하면서 큰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다. 북한강에서 시작된 녹조현상이 한강 하류까지 번지면서 서울시는 최근 조류 주의보를 발령했다. 이로 인해 가정에서는 수돗물을 끓여서 먹어야 하며, 한강에서의 레크리에이션 활동도 금지 됐다. 낙동강에도 마찬가지로 낙동강 하류에서 대구까지 녹조현상이 번져 심각한 상태이고, 여수 등 전남 해역에서는 적조현상이 일어나 큰 피해를 입고 있다. 태풍이 지나고 더위가 한풀 꺾였지만 하루 빨리 시민들의 편의를 위한 대책방안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녹조현상을 막기 위한 첫 번째 방안으로는 물에 산소를 공급시켜 주는 것이다. 산소를 공급하기 위해 필요한 장치인 미세 기포 장치를 확보해 산소공급에 나서야 한다. 미세 기포장치는 산소를 공급하게 되면 수중에서 물과 산소를 같이 토출하기 때문에 물을 강제 순환시켜 녹조현상을 막을 수 있다. 두 번째 방안은 폭염이 계속되고 비가 오지 않다 보니 녹조현상이 일어나는데, 장기적으로 이를 방지하기 위해선 지구 온난화로 생기는 폭염을 줄이는 지구 온난화 방지대책들을 시행해야 한다. 예를 들어 우리가 쉽게 실천할 수 있는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자전거 사용하기, 합성세제 사용하지 않기, 쓰레기 많이 배출하지 않기, 일회용품 사용하지 않기 등을 실천해야 할 것이다. 세 번째 방안으로는 살조제인 황산동을 발포하는 방안이다. 물론 살조제를 살포한다면 제2의 문제를 야기 할 수 있겠지만 구리는 조류의 광합성 작용을 저해하기 때문에 세균에 유효한 염소제제에 비해 조류제거에 훨씬 효과적이다. 그러나 황산동은 물에 들어가면 물밑으로 가라앉기 때문에 소량을 사용할 경우에는 효과적이지 못하므로, 소량이 아닌 적정량을 사용하여 조류제거를 해야 한다.
최근 신문을 통해 녹조 현상과 관련한 기사들을 읽고 난 후 폭염 등 지구 온난화 영향이 얼마나 우리 일상생활에 큰 영향을 미치는 지 새삼 깨닫게 됐다. 그 저 '올 여름이 지난해 여름보다 더 덥다'는 생각만 했을 뿐, 계속된 폭염과 강수량 부족 등으로 발생한 녹조현상이 주변 환경에 얼마나 막대한 피해를 입히는 지에 관심이 적었다. 내 주위에서 일어나는 일이 아니라고 생각해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지역인 낙동강에서 발생한 녹조현상 에 관한 기사를 읽어 본 후 "나 자신에게도 큰 영향을 미친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지금은 단순히 녹조현상으로 끝 날지 모르겠지만, 이런 현상이 지속될 경우 향후 우리에게 얼마나 큰 재앙을 몰고 올지를 생각하면 소름이 끼칠 만큼 끔찍한 느낌이 든다. 따라서 "하루 빨리 이 현상을 해결할 수 있는 해결방안을 찾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경남 창녕 남지고 2학년 서상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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