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로스앤젤레스(LA)의 공립학교 학생들도 한국 국악을 배울 수 있는 길이 열린다. LA한국문화원은 시 통합교육국의 승인 아래 가을 학기가 시작되는 이달 말부터 최대 10곳의 공립학교에서 '국악교실'을 시범 운영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문화원 측에 따르면 페어팩스 고등학교와 윌튼 초등학교가 현재 국악교실 개설을 확정했고 조만간 8곳의 학교가 개설을 최종 결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국악교실은 10주 코스의 '방과후 프로그램'으로, 김동석 LA 캘리포니아대(UCLA) 교수가 이끄는 '김동석한국예술단'과 재미무용가 고수희씨의 '고수희무용단' 등 재미 국악· 무용단체 5곳과 함께 운영될 예정이다. 수업에 필요한 악기나 전통무용복, 교재는 문화원이 지원한다. 또 국악교실을 이수한 학생들에게는 발표회를 열 수 있는 기회도 주어진다.
워싱턴=이태규특파원 tg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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