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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 67주년 순국선열·애국지사 198명 훈·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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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 67주년 순국선열·애국지사 198명 훈·포장

입력
2012.08.13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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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섭, 왕경학 선생 등 순국선열과 애국지사 198명이 제67주년 광복절을 맞아 훈ㆍ포장과 대통령표창을 받는다.

훈ㆍ포장 등을 받은 독립유공자는 건국훈장 116명(애국장 23명, 애족장 92명), 건국포장 26명, 대통령표창 56명으로 이 가운데 여성은 7명이며 생존자는 없다. 훈ㆍ포장 및 대통령 표창은 15일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 주관으로 열리게 될 광복절 기념식장에서 유가족에게 수여된다. 단, 해외 거주 유족에게는 재외공관을 통해 전달된다.

이중 독립장이 추서된 임성섭 선생은 1922년 여름 평안북도 희천군 북면에서 독립청년단을 조직했고 이듬해인 1923년 9월 21일 희천경찰서 북면주재소를 습격해 일본 경찰 1명을 사살하고 주재소와 면사무소를 전소 시키는 등 무장 투쟁을 벌였다.

중국 남만주를 거점으로 1926년 평안북도 일대에서 군자금을 모집하고 일제 밀정을 처단하다 체포돼 징역 15년을 받은 왕경학 선생에게는 건국훈장 애국장이 추서된다. 선생은 1925년 육군주만참의부에 가담한 뒤 제2중대원으로서 이듬해부터 평북 초산과 위원군 일대에서 부호들을 대상으로 독립운동 군자금을 모집하는 한편 일제의 밀정을 처단하는 활동에 주력했다.

이 밖에 1919년 3월 1일 열린 독립만세운동에 참가했고 임시 정부 수립을 촉구하기 위해 비밀리에 발행된 '독립신문'의 인쇄용지 조달을 주선했던 차영호 선생과 1908년 전남 화순에서 의병장 양회일과 함께 체포돼 옥중에서 순국한 윤종섭 선생에게도 애족장이 추서됐다. 또 1940년 9월 28일 서울 한복판인 사직공원 정문의 국세조사 선전 입간판에서 조선의 독립을 고취하는 벽보를 써 붙였다가 체포되어 징역 1년을 받았으며 감옥 출소 이후 고문 휴유증으로 순국한 권각 선생(사진)도 애족장이 추서된다.

한편, 중국 남경항공대 비행장교로 1933년부터 한국혁명당 당원으로 동 당에 독립운동 자금을 지원하고 연락업무 등의 활동을 펼친 김은제 선생에게는 건국포장이 추서됐다. 1921년 11월 전남 목포에서 태극기를 흔들며 독립만세를 부르다 체포되어 옥고를 치른 김나열 등 정명여교 학생 7명에게도 대통령표창이 추서된다.

이로써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 독립유공자 포상자는 대한민국장 30명, 대통령장 93명, 독립장 806명, 애국장 3,845명, 애족장 4,852명, 건국포장 990명, 대통령표창 2,428명 등 총 1만3,044명에 이르게 됐다.

김대성기자 lovelil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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