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 커미셔너로 김승덕(58)씨가 선정됐다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13일 밝혔다.
베니스 비엔날레는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 최고 수준의 현대미술행사다. 김씨는 "한국관은 유리창이 많고 공간도 협소해 전시구성이 쉽지 않다"며 "회화보다는 사운드, 영상, 설치 등이 어우러진 다원예술로 방향을 잡고 있다"고 말했다.
국제미술전(홀수년도)과 국제건축전(짝수년도)으로 번갈아 열리는 베니스 비엔날레의 2013년 행사는 6월 1일부터 11월 말까지 열리며, 한국관 선정 작가는 11월 말 발표된다. 김씨는 뉴욕대 대학원, 헌터컬리지 대학원을 졸업하고 파리 제1대학 판테옹 소르본에서 미술사 전공으로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2000년부터 현재까지 프랑스 아트센터 르 콘소시움 국제 전시기획 디렉터로 재직 중이며, 야요이 쿠사마 순회전, 린다 벵글리스 순회전 등 다양한 국제 전시 프로젝트의 독립 큐레이터로도 활발히 활동 중이다. 1988년 서울 올림픽공원 조각공원 조성 당시 실행위원으로 참가했고 1999년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 부 커미셔너로 활동했다.
이인선기자 kell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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