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역의 특수목적고 입학생 절반이 강남ㆍ서초ㆍ송파구 등 강남 3구와 양천, 노원 등 교육특구 지역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입시전문 이투스청솔은 학교알리미 공시자료를 분석한 결과 강남, 서초, 송파, 양천, 노원, 도봉 등 6개 자치구에서 서울 지역 외국어고ㆍ국제고 등 특목고 진학생 전체 3,427명 중 1.554명이 배출돼 전체의 45.3%에 이른다고 13일 밝혔다.
졸업생 대비 특목고 진학비율은 도봉구가 4.1%로 가장 높았고, 양천 3.8%, 강남ㆍ송파ㆍ노원구 각각 3.6%, 서초구 3.1%로 뒤를 이었다. 자치구별로는 일반 중학교 기준으로 양천 325명, 노원 321명, 송파 318명, 강남 266명, 도봉 175명 순으로 높았다.
올해 첫 졸업생이 나온 대원 국제중과 영훈 국제중은 특목고에 각 100명, 61명을 진학시켜 초강세를 보였다. 이투스청솔 관계자는 “올해부터 학생부 교과 성적 평가 방식이 절대평가로 바뀌면서 주춤했던 국제중의 인기가 다시 살아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자율형 사립고 진학 비율은 강남북 관계 없이 자치구별 차이가 크지 않았다. 서울 소재 일반 중학교 졸업자 중 자율고 진학 학생 비율은 서초구가 13.3%로 가장 높았고 마포 13.0%, 종로 12.7%, 동대문 11.6%, 영등포 11.3%, 성북 10.3% 순이었다. 입학 미달 사태를 빚은 동양고ㆍ용문고 등이 소재한 강서ㆍ구로ㆍ성동구 등에서는 서울시 전체 평균 8.1%를 밑도는 낮은 비율을 보였다.
한편 특성화고는 중랑 1,165명, 노원 1,087명, 은평 1,061명 순으로 강북권 학교에서 많이 진학해 특목고 진학에 강세를 보인 강남3구 등과 대조되는 모습이었다.
안아람기자 onesho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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