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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올림픽 2012/ 가장 놀라운 선수, 중국 수영 예스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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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올림픽 2012/ 가장 놀라운 선수, 중국 수영 예스원

입력
2012.08.13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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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런던올림픽이 13일(한국시간) 폐막식을 끝으로 17일 간의 열전을 마무리했다. 많은 감동과 환희, 슬픔, 아쉬움이 교차한 이번 대회는 풍성한 화제를 낳았다. 전 세계에 자신의 이름을 알린 샛별이 탄생했고, 흐르는 세월을 거스르지 못한 별들도 있다. 또 메달권에 들지 못했지만 아름다운 투혼 만으로도 박수갈채를 받은 선수가 많다. 외신들은 런던올림픽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선수와 순간을 짚어봤다.

남자보다 빠른 중국 여자 수영의 예스원

중국 소녀의 역영에 전 세계가 놀랐다. 16세인 예스원은 여자 400m 개인혼영에서 4분28초43의 세계신기록을 작성하며 우승했다. 특히 마지막 자유형 50m 구간은 남자 400m 개인혼영에서 금메달을 딴 라이언 록티(미국)의 구간 기록(29초10)보다 빠른 28초93을 찍었다. 이로 인해 도핑 의혹에 휩싸였다. USA 투데이는 '런던올림픽에서 가장 믿어지지 않는 선수'로 예스원을 꼽았다. BBC는 "예스원이 중국 수영의 성장을 나타내줬다"고 평했다. 예스원은 자신이 중국인이기 때문에 도핑 의혹이 불거진 것은 아닌지 의아해했고, 국제올림픽위원회(IOC)도 "도핑 프로그램을 철저히 시행하고 있다"며 예스원을 옹호했다.

여자 배드민턴 고의 패배, 런던올림픽 오점

배드민턴 여자 복식에서 나온 고의 패배가 올림픽에 오점을 남겼다. 본선 토너먼트에서 자국 팀이나 강 팀과 맞붙는 것을 피하기 위해 중국을 비롯한 한국과 인도네시아가 일부러 패하는 경기를 했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관련 선수들을 즉각 실격 처리했다. USA 투데이는 여자 배드민턴 고의 패배를 '최악의 스포츠맨십'으로 분류했다. BBC는 중 가장 기억에 남는 10대 순간 중 하나로 여자배드민턴 복식을 꼽으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한 6명의 선수가 결국 메달을 목에 걸었다"고 밝혔다. 또 가디언은 "올림픽 종목 중 환영 받지 못할 장면을 노출한 종목"이라고 꼬집었다.

펠프스 잡은 채드 르 클로스, 최대 이변 남자 200m 접영

카렌 피커링 BBC 수영 해설위원은 수영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로 남자 200m 접영을 선정했다. '수영 황제' 마이클 펠프스(27∙미국)가 200m 접영의 강력한 금메달 후보였지만 이변이 벌어졌다. 채드 르 클로스(20ㆍ남아프리카공화국)가 1분52초96으로 펠프스(1분53초01)보다 빨리 터치 패드를 찍은 것이다. 피커링 해설위원은 "접영의 전설이 남아공의 젊은 피에 잡혔다"고 평했다. 클로스가 금메달을 목에 걸자 그의 어머니인 베르트 르 클로스는 감격에 겨웠다. 그는 B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믿을 수 없다"를 반복한 뒤 "내 생애 이런 기쁜 일은 여태껏 없었다"고 말했다.

김지섭기자 oni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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